정치와 관련된 사자성어(고사성어) :: 苛斂誅求 가렴주구 예문 뜻 속뜻 유사어 유래


정치와 관련된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자.




苛斂誅求(가렴주구)이란


苛 가혹할 가

斂 거둘 렴

誅 벨 주

求 구할 구


여러 명목으로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의 재물을 억지로 빼았는 것과 같이 가혹한 정치를 뜻합니다.



예문 및 유래로,

춘추시대 말엽,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인 대부 계손자의 가혹한 정치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매우 곤궁에 처해 있었다.


어느날 공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태산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한 여인이 3개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울고 있었는데, 이 여인의 울음소리에는 각별한 슬픔이 담겨 있었다.


수레 위에서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이 소리를 듣고 있던 공자는 제자 자로에게 그 까닭을 물어 보라하여 자로는 여인에게 다가가서 정중히 물었다. 


"당신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굉장히 슬픈 일을 당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일이신지요?" 


여인은 더욱 흐느껴 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. 

"그러합니다. 옛적에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고 나의 남편도 또 호랑이에게 당했는데, 이제 나의 아들이 또 그것에게 죽었습니다." 


"그런데 어찌하여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?" 하니 


"이곳은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거나 부역을 강요하는 일이 없습니다." 

자로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. 


"제자들아 이를 들어라.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니라.".


유래가 유래인 만큼 가정맹어호와 함께 기득권층의 부정부패를 비판할 때에 사용하는 한자성어입니다.

 


유사어로,

苛政猛於虎 (가정맹어호)가 있습니다.